하루 걸러 한번씩 1000% 수익을 내는 DOGO TOKEN이라는 코인이 있습니다.
아래는 코인마켓캡에서 발행하는 Daily Market Overview입니다.
보시다시피 DOGO는 Top Gainers에 자주 등장하는 코인입니다.
잠깐 DOGO가 어떤 프로젝트인지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우선, 공개된 홈페이지인 dogotoken.com은 열리지 않는 도메인입니다. 🤣
코인마켓캡에 등록된 혀가 긴 소개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DOGO는 반려동물 애호가와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커뮤니티 중심 암호화폐로,
반려동물 복지 증진과 자선 활동 지원을 목표로 합니다.
총 1조 개 공급의 DOGO 토큰은 매수 수수료 0%,
자동 소각 및 수수료 재분배 메커니즘을 통해 장기 보유자에게 유리한 디플레이션 구조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Scrypt 기반의 작업 증명(PoW) 블록체인을 사용하며, 커뮤니티와의 투명한 소통을 위해 마케팅 지갑도 공개 운영됩니다.
DOGO는 자선 기부, 게임 내 결제, 소액 후원, 거래소 상장 등을 통해 실제 활용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으며,
PancakeSwap 등 주요 DEX에도 상장되어 유동성을 확보했습니다.
커뮤니티 주도형 NFT 발행과 행사(DogeDay, PoW Summit 참여 등)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으며,
블록체인을 통한 기부의 투명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창립자는 비공개이나, 프로젝트는 사명 자체에 집중하며 전 세계 반려동물의 삶의 질 향상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가격 차트를 보면 1000% 상승과 -99% 하락을 2일 주기로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이 주기를 이용하면 수익이 가능하지 않을까?
DOGO는 PancakeSwap에 유일하게 리스팅 되어 있고
DOGO/BNB 페어만 제공됩니다.
그래서, 4월 17일 BNB를 구입해 DOGO를 $10정도 매수합니다.
하루 후인 4월 18일, 가격을 확인해보니
$110 상당의 가격으로 표시되고 표시되고 있습니다.
아니 이게 된다고?
이제 BNB로 다시 스왑을 시도합니다.
이게 되면 2일 마다 10배로 돈복사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Pancakeswap은 INSUFFICIENT_OUTPUT_AMOUNT라는
오류를 토하며 스왑이 실패합니다.
수수료가 부족한 것인가? 라는 생각에
50%만 스왑해봅니다.
그래도 동일한 에러로 스왑이 실패합니다.
팬케이크스왑이 정보를 시원하게 보여주지 않고
바이낸스 월렛으로 연결했기 때문에 모바일로 스왑을 시도해봅니다.
그 결과 DOGO/BNB 유동성이 부족해 스왑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출력됩니다.
일련의 사건으로 미루어보면
정체를 밝히지 않은 DOGO의 발행자는 매일 $7만 (약 1억원) 정도를
넣었다 뺐다 하면서 유동성을 빨아들였다 풀었다 하면서
코인 구매자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나갈 때는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호텔 캘리포니아인 것이죠.
아래는 같은 피해를 경험한 한 투자자의 경고입니다.
이 실험으로 확실해진 것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
그런데 의문스러운 것은 코마캡같은 많은 유저풀을 가진 사이트가
왜 이런 스캠 프로젝트들을 매일 홍보고하고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돈 앞에 장사가 없는 것일까요?
밈코인은
희대의 유동성과 블록체인이라는 기술과 탈중앙화라는 철학이 만든
자본주의 새로운 괴물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며
오늘의 실험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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