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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동향

Deezer, 사용자가 주도하는 음악 감상의 시대

by Zoozoobs Studio 2025.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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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Deezer는 더 많은 리듬, 더 적은 알고리즘이라는 슬로건으로 사용자가 주도하는 음악경험을 만들고 있다

 

현재 음악 스트리밍 시장은 스포티파이(Spotify), 애플 뮤직(Apple Music), 아마존 뮤직(Amazon Music) 등 대형 플랫폼들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디저(Deezer)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저의 CEO 알렉시스 란테르니에(Alexis Lanternier)는 "더 많은 리듬, 더 적은 알고리즘(More rhythm, less algorithm)"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사용자가 직접 음악 경험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디저는 어떻게 사용자가 주도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을까요.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Deezer의 차별화된 전략: 알고리즘이 아닌 사용자 중심 경험

대부분의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은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음악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알고리즘이 항상 만족스러운 결과를 제공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디저는 사용자가 직접 음악을 탐색하고, 원하는 곡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특히, 디저는 특정 아티스트나 곡을 검색해서 듣는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보상을 주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알고리즘이 제안하는 곡보다 사용자가 스스로 선택한 음악이 더 많은 가치를 지닌다는 철학이 반영된 것입니다.

 

 

공정한 로열티 시스템 도입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는 아티스트들에게 돌아가는 수익 배분 문제입니다. 많은 플랫폼들은 전체 구독료를 한 곳에 모아 특정 공식에 따라 배분하는 방식(프로레이트 모델)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일부 인기 아티스트에게만 수익이 집중되는 문제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소규모 아티스트에게 불리한 구조입니다.

 

디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유니버설 뮤직 그룹(Universal Music Group)과 협력하여 새로운 로열티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이 모델은 월 1,000회 이상 스트리밍되고 500명 이상의 청취자가 있는 아티스트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사용자들이 직접 검색해서 듣는 음악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보상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디저는 인기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소규모 뮤지션들도 보다 공정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스트리밍 조작 방지와 AI 음악 차단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흔히 '스트림 팜(Stream Farm)'이라는 조작 방식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스트림 팜'이란 봇을 이용해 특정 곡을 반복 재생함으로써 인위적으로 스트리밍 수치를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디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머신러닝을 활용한 패턴 분석 기술을 도입하여 비정상적인 스트리밍을 감지하고 차단합니다.

 

그 외에도 AI로 생성된 음악에 대한 규제도 강화하고 있어 AI가 자동으로 만든 음악을 완전히 금지하지는 않지만, 이를 별도로 태그하여 사용자들이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AI 음악을 주요 플레이리스트에서 완전히 제외하는 기능 또한 제공하고 있습니다.

 

 

Deezer의 글로벌 확장과 미래 전략

디저는 현재 프랑스를 비롯하여 영국, 미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1,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Deezer는 단순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 사용자들에게 더욱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도입된 '퍼플 도어(Purple Door)' 라이브 쇼는 사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실시간 공연 콘텐츠, 음악 퀴즈 및 소셜 기능을 강화하여 보다 커뮤니티 친화적인 요소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습니다.

 

 

결론: 알고리즘을 넘어, 진정한 음악 경험을 제공하는 Deezer

디저는 단순한 음악 추천 서비스를 넘어서, 사용자가 스스로 음악 경험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알고리즘이 정해주는 음악이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음악을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디저의 핵심 전략입니다. 앞으로 디저가 어떤 혁신적인 기능을 선보이며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아직 한국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사용자로서 디저가 제공하는 새로운 음악 경험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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