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S한국고용정보 사과 공지문
2025년 4월, 국내 IT·아웃소싱 업계에 연이어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고가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해킹과 KS한국고용정보의 인사시스템 해킹은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과 기업 보안 체계의 허점을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두 사건을 연관지어 살펴보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현장에서 보안 투자의 필요성이 얼마나 절실한지 알 수 있습니다.
KS한국고용정보 해킹: 3만 6천명 개인정보 유출
콜센터 아웃소싱 전문기업 KS한국고용정보는 4월 19일, 외부 해킹 공격으로 인사관리시스템이 뚫리면서 전·현직 임직원 약 3만 6천명의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됐습니다. 유출 항목은 이름,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암호화), 이메일, 비밀번호, 주소, 계좌번호, 전화번호 등 기본 정보뿐 아니라, 신분증·통장 사본, 근로계약서, 급여 정보, 가족관계증명서 등 민감 문서까지 17종에 달합니다. 특히 일부 문서는 암호화조차 되어 있지 않아 2차 피해 우려가 큽니다.

22GB 개인정보를 $15,000에 팔겠다고 내놓은 글
유출된 데이터는 이미 다크웹에서 1만 5천 달러(약 2천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는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회사 측은 즉각 시스템을 분리하고 보안 강화에 나섰지만, 이미 정보가 외부로 흘러나간 뒤였습니다. 이번 사고는 아웃소싱 업계 전체에 보안의 경종을 울렸습니다. 대규모 인력 데이터를 다루는 업계 특성상, 보안 시스템 투자와 관리 체계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SKT 유심 서버 해킹: 2,500만명 개인정보 유출
SKT 해킹 사건의 전말은 아래 글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원인과 경과, 그리고 대책
SK텔레콤은 19일 밤 악성코드로 사내 시스템에서 고객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발견해 20일 한국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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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유심 교체신청이 개시되자 SKT 매장에는 하루 종일 긴 줄이 늘어섰으며 유심이 품절되어 교체하지 못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SKT 측은 '유심보호서비스'를 먼저 신청하라고 안내하면서 이 서비스 가입자에게 해킹 피해가 발생하면 100% 보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1,600명 넘는 가입자가 SKT를 떠나는 등 '유심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2차 피해 정황: SKT 먹통 후 알뜰폰 개통되고 5천만원 이체된 사건
SKT 유심 해킹 사건이 우려되는 것은 폰을 개통해 휴대폰 인증을 무력화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 4월 28일 10시 경 부산에서는 한 60대 남성이 사건 피해를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사건의 내용은 어느 순간 자신이 모르는 알뜰폰이 개통되어 있었고 은행 계좌에서 1천만원씩 다섯 차례에 걸쳐 5천만원이 모르는 사람에게 이체된 것입니다.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하고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했고 경찰은 휴대전화 무단 개통 과정과 은행 거래 내용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SKT 측의 실제 유출이 없었다는 발표가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두 사건이 던지는 경고: 디지털 시대, 보안의 중요성
두 해킹 사고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악성코드·계정 탈취 등 고도화된 공격: 관리자 계정 탈취, 서버 악성코드 감염 등 진화된 해킹 수법이 동원됐습니다.
- 민감정보 대량 유출 및 2차 피해 우려: 단순 연락처를 넘어 신분증, 계좌, 급여, 가족관계 등 고위험 정보까지 유출되어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가 우려됩니다.
- 업계 전반의 보안 투자 촉구: 대규모 인력·고객 데이터를 다루는 아웃소싱, 통신 등 업계는 디지털 전환 속도만큼 보안 체계도 강화해야 한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SKT 주식은 -7% 하락
결론: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쳐야... 유심 교체할 돈으로 보안 솔루션을 샀어야...
이번 KS한국고용정보와 SKT 해킹 사고는 '디지털 전환'과 '비용 절감'에만 집중했던 기업들에게 보안이 곧 기업의 생존과 연결되어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개인정보 유출은 기업의 신뢰와 존립을 위협할 뿐 아니라, 피해자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IT 강국 한국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아웃소싱, IT, 통신 등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다루는 모든 기업에게 의무적인 보안 시스템의 투자와 보완이 촉구되길 바랍니다. 이제 외양간을 단단히 고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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