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는 2022년 상장폐지 후 업비트를 제외한 국내 거래소에 재상장된 바 있습니다. 당시 위믹스 상폐 이유는 공개한 유통량과 실제 발행한 유통량이 다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위믹스가 다시 상장된 이후 전 위메이드 대표 장현국은 사법 리스크를 이유로 위메이드에서 퇴사했으며 2025년 4월 검찰로 부터 징역 5년을 구형받았습니다. 그 위믹스가 2025년 5월 다시 상장폐지되었습니다. 위믹스에 관련된 일련의 사건의 정리와 이번 상장폐지의 이유,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정리합니다.
위믹스 사건 일지
1. 2022년 첫 상장폐지
- 위믹스는 2022년 12월, 공시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이 달라 신뢰성 논란이 불거지며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됐습니다.
2. 재상장과 사법 리스크
- 2023년 12월, 업비트를 제외한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에서 위믹스가 재상장됐습니다.
- 이후 위메이드 장현국 전 대표는 위믹스 유통량 은폐 및 허위 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2025년 4월 징역 5년이 구형되었습니다.
3. 2025년 5월 두 번째 상장폐지(재상폐)
- 2024년 3월, 위믹스 플랫폼이 해킹을 당해 약 865만 개(약 90억 원 상당)의 토큰이 탈취됐으나, 이 사실을 한 달 가까이 늦게 공시해 ‘늦장 공시’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해킹 사고와 늦장 공시로 인한 신뢰 저하, 소명 불충분 등을 이유로 2025년 5월 2일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확정했습니다.
이번 상장폐지의 이유
위믹스 탈취 사건은 이번 상장폐지 결정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2024년 2월, 위믹스의 '플레이 브릿지' 서비스에서 약 865만 개(약 88억 원 상당)의 위믹스가 해킹으로 탈취되었고, 이 사실이 3월 4일에야 공지되면서 ‘늦장 공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해킹 사고와 신속하지 못한 공시, 그리고 재단의 소명자료만으로는 신뢰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해 상장폐지를 결정했습니다.
즉, 대규모 해킹 자체와 정보 공개의 투명성 부족이 투자자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고, 이는 거래소가 상장 유지 기준 미달로 판단하는 직접적 근거가 됐습니다. 위믹스 측이 바이백, 보안 강화 등 후속 조치를 내놨으나, 시장과 거래소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해킹 사고와 그에 대한 미흡한 대응이 위믹스의 두 번째 상장폐지로 이어진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장현국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위메이드에 미친 영향
검찰,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에게 징역 5년 구형
2022년 위믹스 유통량 조작 사건으로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가 검찰로 부터 징역 5년을 구형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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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가 및 위믹스 가격 하락
장현국 전 대표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불구속 기소 소식이 전해진 뒤, 위메이드 주가는 한때 3만 원대까지 하락했고, 위믹스 가격 역시 20% 이상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장 전 대표가 위믹스의 상징적 인물이었던 만큼, 그의 사법 리스크가 시장 신뢰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습니다.
2. 경영진 교체와 조직 변화
장현국 전 대표는 임기를 2년 남겨둔 상태에서 돌연 사임했고, 박관호 대표가 새로 취임하는 등 경영진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사법 리스크 해소를 위한 조치로 해석했으나, 회사 측은 실적 악화 등 다른 이유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3. 블록체인 사업 및 위믹스 생태계 타격
장 전 대표의 기소로 위믹스의 재상장폐지 가능성이 제기됐고,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 전반에도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실제로 위믹스의 신뢰도 하락과 투자자 이탈 우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사업의 성장 동력 약화 등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4. 법적·제도적 리스크 확대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위메이드와 위믹스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상장 유지 심사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고,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금융당국 조사 및 제재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위메이드의 대응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는 5월 3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공시가 늦은 것은 추가 해킹 가능성 방지와 시장 패닉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으며 투자자 피해 막기 위해 5월 7일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전망
- 위믹스는 국내 거래소에서 최소 1년간 재상장이 금지되며, 국내 투자자들은 사실상 거래가 불가능해졌습니다.
-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과 위믹스 기반 게임 생태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 위믹스 재단은 글로벌 거래소 상장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시사했으나, 신뢰 회복과 시장 영향력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이번 사건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투자자 보호와 정보공시,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론
위믹스의 두 번째 상장폐지는 한국 블록체인 산업이 직면한 여러 도전과 성장통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규제 준수와 투명성, 그리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었습니다. 위믹스 사태는 단순한 하나의 프로젝트 실패가 아닌, 성숙한 블록체인 생태계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의 일부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향후 블록체인 게임과 토큰 프로젝트들은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더욱 투명하고 책임 있는 운영을 통해 시장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투자자들 역시 프로젝트의 기술적 가치와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운영 투명성을 더욱 꼼꼼히 살펴보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